'만국공통어' 세계에스페란토대회 2017년 한국 개최

편집부 / 2015-08-02 11:31:59
1994년 개최후 21년만에 서울 개최…100여개국 2천여명 참가


'만국공통어' 세계에스페란토대회 2017년 한국 개최

1994년 개최후 21년만에 서울 개최…100여개국 2천여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만국 공통어인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의 축제인 세계에스페란토대회가 2017년 한국에서 열린다.

이영구 한국에스페란토협회장은 프랑스 릴에서 열린 세계에스페란토협회 집행위원회에서 2017년 세계에스페란토대회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곳에서 개최된 올해 세계에스페란토대회 폐막식 때 발표됐다.

한국에서 세계에스페란토대회가 열리는 것은 1994년 이후 21년 만이다.

2017년 대회는 8월 한국외대와 경희사이버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1905년부터 매해 열린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는 보통 100여개국에서 2천명 이상이 참가해 연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역 없이 진행한다.

전 세계 에스페란토 인구는 수백만명에 달하고, 국내에는 3천명 정도가 있다.

이영구 회장은 "최근 중국의 에스페란토 인구가 늘어난 덕분에 아시아권의 중요성이 부각돼 서울이 강력한 상대 후보였던 몬트리올을 제치고 2017년 개최지로 선정됐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 1994년 대회 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평화의 언어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헝가리, 러시아 등 유럽인들이 육로로 북한을 거쳐 서울에 입성할 수 있도록 통일부에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세계는 하나이고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에스페란토의 기조에 맡게 남북이 연결되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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