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홍수 대비 터널식 보조 물길 2018년 완공

편집부 / 2015-08-02 08:13:01
초당 방류량 63% 증가…댐 붕괴 등 사고 방지


충주댐 홍수 대비 터널식 보조 물길 2018년 완공

초당 방류량 63% 증가…댐 붕괴 등 사고 방지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주댐에 게릴라성 폭우와 홍수 때 댐을 보호하기 위한 터널식 보조 여수로(餘水路)가 2018년까지 건설된다.

여수로는 댐이나 저수지에서 물이 일정량을 넘을 때 여분의 물을 빼내기 위해 만드는 물길을 말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건설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홍수에 대비해 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터널식 보조 여수로 3개를 2018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들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1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여수로는 지름 16.3m, 길이 1천589m 규모의 터널 3개로, 터널 하나에 수문을 2개씩 갖추게 된다.

여수로는 댐 좌안 지역에서 터널을 통해 댐 하류까지 지하로 연결된다.

여수로가 완공되면 초당 최대 방류량이 기존 1만7천500t에서 2만8천t으로 62.8%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방류량이 극한 홍수량(홍수 시 최대 유입량)인 3만3천700t에 근접해 댐 물이 넘치거나 댐 자체가 붕괴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충주댐에서 사고가 나면 수도권까지 큰 피해를 입는다"며 "충주댐은 댐 규모에 비해 유역이 넓은 데다 기후변화로 기상 패턴이 바뀌면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일도 많아 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보조 여수로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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