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콜레스테롤을 허락하라"…SBS스페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콜레스테롤은 건강의 적일까.
2일 밤 11시10분 방송되는 SBS TV 'SBS스페셜'은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본다.
2002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하버드대에 동시 합격한 금나나 씨가 프로그램과 함께한다. 금씨는 현재 영양학자이자 역학 연구자로 활동 중이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콜레스테롤의 영향에 의문을 던진다.
미국 다큐멘터리 감독 톰 노튼은 4주 동안 패스트푸드 다이어트를 한 결과, 체중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도 떨어졌다.
반면, 대구에 사는 안교숙 씨는 고기를 끊고 채식을 시작했지만, 채식 전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히려 상승해 건강검진 기준치를 넘어섰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보다는 전체 콜레스테롤 중 HDL(좋은 콜레스테롤)이 차지하는 비율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조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은 HDL 비율이 32% 이상이고,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은 30% 이상이다. 조 교수는 건강검진표를 받으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에 연연할 게 아니라 HDL 비율을 따져서 스스로 건강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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