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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연합뉴스.자료사진) |
"日연립여당 공명당, 아베담화에 경계심 강화"
요미우리 보도…침략·식민지 사죄 여부에 마지막 변수될듯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15일 이전에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와 관련해 경계심을 강화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 공명당 간사장은 7월 31일 기자회견에서 "이제까지의 담화를 계승한다는 것을 안팎에서 제대로 알도록 하는 담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후 50년 담화인 무라야마(村山) 담화의 키워드인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읽혔다.
요미우리는 "공명당 내부에서는 '침략', '사죄' 등 표현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라며 "이런 표현을 피하면 중국과 한국을 자극한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공명당 모체인 창가학회의 초대 회장인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1871∼1944)가 전쟁 시기 일본 정부의 종교 탄압으로 옥사했기 때문에 공명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일본이 1930∼1940년대 저지른 전쟁은 '잘못된 침략전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더욱이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문제에서 공명당이 '평화정당' 이미지에 타격을 받아가면서까지 자민당을 거의 전폭적으로 밀어준 만큼 아베 담화에서까지 쉽게 양보해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당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공명당과 담화 관련 협의를 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협의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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