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대-평양과기대 공동연구 MOU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서울대 공과대학(이하 서울대 공대)과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이하 평양과기대)이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서울대 공대 관계자는 1일 "서울대 공대와 평양과기대 양측은 교육과 연구 분야 협력에 관한 MOU의 세부 내용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며 "이달 중 통일부의 승인이 나면 공식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U는 두 학교의 공동연구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학생 간 교류도 추진됐지만, 분단이라는 현실적인 여건상 이번 체결에서는 빠질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과기대는 남북이 공동으로 세운 유일한 북한의 사립대학교다.
한국의 민간단체인 동북아교육문화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설립에 합의해 착공 7년 만인 2009년 9월 완공됐다.
2010년 6월 박사 과정을 개설한 데 이어 그해 10월 25일 정식 개교했다.
이 학교에는 정보통신공학부와 농생명식품공학부, 산업경영학부 등 3개 학부가 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외국인 교수 40명으로부터 북한 고위층 자녀 500여명이 영어로 수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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