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2018년부터 어려운 수학문제 금지…"효과 있을까?"

편집부 / 2015-07-31 16:01:14


< SNS여론> 2018년부터 어려운 수학문제 금지…"효과 있을까?"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어렵든, 쉽든 공부 안 할 사람은 안 한다."

2018년부터 교육과정의 평가지침에 제시된 수준 이상으로 어려운 수학 시험문제를 금지한다는 소식에 31일 온라인에서는 불만제기가 잇따랐다.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 일명 '수포자'가 많다는 이유로 수학 시험을 쉽게 내는 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트위터 이용자 '배지밀'은 "학생들이 자꾸 뛰어내리니까 창문 막고, 수포자 많아지니까 수학시험을 쉽게 내도록 제한하고. 결과물을 제어할 게 아니라 원인을 찾아서 해결할 생각을 좀 ㅠㅠ 아오. 입 아프다 입 아파"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네이버 아이디 'ejwa****'는 "왜 끌어내리기만 하는 것인지…. 수포자가 수학이 어려워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세요? 어려운 문제를 못 내게 하면 포기하는 친구뿐만 아니라 그냥 안 하는 친구들이 생길 겁니다. 어렵든 쉽든 할 친구들은 하고 안 할 친구들은 안 하죠.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자꾸 하향 평준화하는지요"라고 지적했다.

다음 닉네임 '지원짱'은 "하향평준화가 답이 될 수 있을까? 공부에 실력이 있는 학생들은 어디서 실력을 발휘하지? 대학교육을 위한 고교평준화를 없애고 학생 각자의 재능에 맞는 특성화 고등학교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걸려도 뿌리부터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無次'도 트위터에 "수포자 막겠다는 정책이 수학 시험 쉽게 내는 것이라니. 공부가 안 되면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가는 것이 정상이지 말이야. 안 되는 것을 끌고 가 봤자 우수 학생 발전 저해 시간 낭비 돈 낭비"라는 글을 올렸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자주 바뀌는 교육과정에 속상해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그냥 씨를 말리세요. 학생들은 매번 실험쥐. 장난하나∼"(네이버 아이디 'bbb_****'), "제발 심사숙고해서 방침을 정하고, 한번 정한 건 오래 지켜나가자 뭔 정권 바뀌고 장관 바뀔때마다 정책이 변하나. 사교육 시장만 커지고, 선생이랑 애들만 죽어난다"(다음 닉네임 '굿맨')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수학과 교육과정 연구진'은 이날 서울교대에서 공청회를 열고 수학 교육과정의 2차 시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평가 유의사항' 지침을 영역별로 신설해 필요 이상으로 고난도의 복잡한 문항을 출제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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