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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피서지 대구사격장 (대구=연합뉴스) 대구사격장이 폭염 속 도심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시민이 대구사격장에서 전투체험을 즐기는 모습. 2015.7.31 << 대구사격장 >> mshan@yna.co.kr |
"열대야에는 레포츠를"…야간 개장 대구사격장 '인기'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지난 23일 야간 개장을 시작한 대구사격장이 폭염 속 도심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루 100여명에 그치던 일반 이용객 수가 야간 개장 이후 300명을 훌쩍 넘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것을 10시까지로 4시간 연장한 데다,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물총체험사격장을 최근 개방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단체 이용객은 예약 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사격을 즐기기 어려운 정도가 됐다.
오는 1일 무료로 여는 야간 사격강습회와 가족 사격대회는 정원 13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하자마자 일찌감치 자리가 다 찼다.
사격 시설 외에도 족구장, 잔디광장 등에 야간 조명이 있어 열대야를 피해 나온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대구사격장은 북구 금호동 19만1천여㎡ 터에 전체 건축면적 1만7천여㎡ 규모다.
클레이 사격, 관광 권총 사격, 공기총 사격, 스크린 사격 등을 즐길 수 있고 전투체험장, 물총체험사격장도 있다.
물총체험사격장은 BB탄 대신 물총과 비옷을 이용해 경기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에게 인기다.
대구사격장 관계자는 "사격이라는 활동 자체가 쾌감을 주기도 하지만 여름철에 물총도 쏠 수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며 "사격장이 산 아래 위치한 데다 잔디밭도 있어 시민 휴식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 개장과 물총체험사격장 운영 기간은 다음 달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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