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성명에 남중국해 우려 반영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 외교장관들이 남중국해 정세에 관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다음 달 4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에 관해 "평화, 안전, 안정을 훼손할 큰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다.
참가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관계 당사자 간의 신뢰를 감퇴시키고 있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뜻을 함께 표명한다.
아세안 국가는 그러나 성명에서 중국을 명시하거나 암초 매립 등 중국이 추진하는 구체적인 행위를 지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참가국들은 아세안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2002년 채택한 '행동선언'의 실행, 국제해양법조약에 따른 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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