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신동주·동빈 '진실게임'…주총 대결 앞두고 전면전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창업주 장.차남 간 분쟁이 갈수록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1일 천하' 쿠데타 실패후 수세에 몰렸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어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적극적인 반격에 나서자 차남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도 정면대응하면서 형제는 그야말로 사활을 건 전면전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일본 롯데홀딩스 확보 지분과 경영권 분쟁 배경,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 등에서 완전히 엇갈린 주장을 펼쳐 '진실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형제 사이의 골이 깊어지면서 앞으로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양측의 치열한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 국무부 "일본군 위안부는 끔찍하고 흉악한 인권침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국주의 일본이 군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행위가 "끔찍하고 흉악한 인권침해"(terrible, egregious violation of human rights)라고 미국 국무부가 재확인했다.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여성을 민간업자가 모집해' 등의 표현을 쓰며 군위안부 강제 연행이 없었다는 취지의 제안서가 마련된 데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특히 국무부는 군위안부를 "제2차 세계대전 도중 일본군에 의한 성적(性的) 목적의 여성 인신매매"라고 규정하며 "이는 미국 정부가 여러 번 언급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 낮 최고 36도 무더위…경기·강원 오후 소나기
오늘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는 대기가 불안정해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남쪽으로부터 무더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무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6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대구·강릉 36도, 울산·제주 35도, 서울 32도로 전망된다. 밤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주의하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 반기문 "남북관계 개선에 어떤 역할도 할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1일(한국시간) "분단 70주년이자 유엔 창설 70주년이 되는 올해에 한반도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예방을 받고 45분간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 과정에서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고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도 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지난 5월 방한 당시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려와 무관하게 북한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유엔 본부 측이 전했다.
■ 한미일 6자회담 차석대표, 도쿄서 북핵 해법 조율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차석대표들이 일본 도쿄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북핵 모멘텀 마련을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한다.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시드니 사일러 미 국무부 북핵 특사,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은 오늘 오후 도쿄에서 회동하고 만찬까지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3국의 6자회담 차석대표가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계기 회동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오후 3자 회동에 앞서 오전에는 한일, 한미 등 양자접촉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 유라시아 친선특급, 통일 염원 싣고 종착지 베를린 도착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한반도 통일이란 염원을 싣고 1만4천400㎞를 달려 온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6분께 종착지인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주독일한국대사관, 한인회, 독일 외무부 및 베를린시 관계자들의 환영 속에 베를린 중앙역 13번 플랫폼에 하차한 206명의 참가자들은 지난 16박 17일간 제2의 집이 됐던 대륙횡단열차에 이별을 고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도착 인사말을 통해 "우리 친선특급은 유라시아의 연계성 증진이라는 비전을 싣고 광활한 대륙을 무소의 뿔처럼 거침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친선특급은 단순한 여정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득 담은 여정이었고, 우리는 유라시아 대륙의 이웃과 소통·화합·화해·평화·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 7월 기업체감경기 호전…메르스 이전 회복은 '아직'
올 6월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기업 체감경기가 7월 들어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메르스 발생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제조업의 7월 업황 BSI는 70으로 집계돼 6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6월 BSI는 수출부진과 메르스 타격이 겹치면서 2009년 3월(56) 이후 6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66으로 떨어졌었다. 하지만 7월 업황 BSI는 메르스 타격이 발생하기 전인 4월(80)이나 5월(73)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서 메르스의 충격을 아직 완전히 극복하진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 50대이상 자영업자 45%, 월평균 수입 100만원 미만
50대 이상 자영업자 절반가량의 월 평균수입이 100만원에도 못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연구원 송현주·이은영·임란·김호진 연구원의 '중·고령자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연구보고서를 보면, 50세 이상 비임금근로자의 월평균 급여 비율은 월 100만원 미만이 4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월 100만~200만원 21.3%, 월 300만원 이상 17.9%, 월 200만~300만원 16.1% 등이었다. 이 보고서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노후 준비와 생활 실태를 파악하려고 만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전국 5천110가구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격년으로 시행하는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2013년도 제5차 조사결과를 분석했다.
■ '위증 혐의' 권은희 의원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처벌받게 하려고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권은희(41)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검찰에서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권 의원은 어제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오늘 오전 3시20분께까지 17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다. 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신 부장검사)는 김 전 청장에 대한 법정진술의 근거와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권 의원은 "김 전 청장이 증거분석 결과물 회신을 지연시키는 등 국정원 수사를 방해한 것은 사실"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 3천일…정부 배상금만 273억원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공사가 반대단체 등의 시위로 지연되면서 정부가 건설 업체에 273억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대한상사중재원이 지난 6월 제주기지 공사 지연에 따라 업체에 배상할 금액을 273억원 규모로 중재했다"면서 "방사청은 이달 중순에 이런 내용을 통보받고 배상금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배상금은 해군기지 사업이 14개월가량 지연되면서 피해를 본 1공구 항만 시공사인 삼성물산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군 전력증강 예산인 방위력개선비에서 배상액을 충당할 예정"이라며 "예산편성과 동시에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해온 시민단체와 시위자 등을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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