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총장 후보자, 1993년 논문 중복게재 논란

편집부 / 2015-07-30 19:52:22
교육부 지시로 외부전문가 검증…"문제없음" 결론

서울교대 총장 후보자, 1993년 논문 중복게재 논란

교육부 지시로 외부전문가 검증…"문제없음" 결론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국립대인 서울교대의 차기 총장 후보자가 논문을 자기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서울교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서울교대 차기 총장으로 선출된 이 대학 초등교육과 김경성 교수가 과거 자신의 논문을 표절·중복 게재했다는 제보를 받고 서울교대에 검증을 지시했다.

1993년 1월 학술지 「교육문제연구」에 김 교수가 다른 저자 한 명과 함께 공동저자로 게재한 논문 '학급·학교·학군 및 기관평가의 이론 및 실제에 관한 연구'가 두 달 뒤인 그해 3월 다른 학술지인 「학생지도연구」에 '교육학 연구에 있어서 다층자료분석법의 이용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김 교수 단독 논문으로 게재했다는 것이 제보 내용이다.

김 교수 측은 「교육문제연구」가 공인된 저널이 아니라 정보 공유 차원에서 만들어진 논문집으로 정식 연구실적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중복게재나 자기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교대는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조사윤리위원회를 구성해 검증에 들어갔고 최근 조사를 마쳤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검증을 한 외부 전문가들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23년 전의 일을 현재의 연구윤리 잣대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검증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서울교대는 조사윤리위원회의 최종 결과를 조만간 현 총장의 결재를 받아 교육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서울교대가 재검증 결과를 제출하는 대로 내용을 검토해 총장 임용 적격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말 선거인단 20명의 투표로 진행된 총장 선거에서 같은 학교 유병열 윤리교육과 교수를 제치고 차기 총장 후보자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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