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과수원 창고서 '방개' 도박판…부산·대구서 원정(종합)

편집부 / 2015-07-30 14:26:23
울산남부경찰 40명 검거…4명 영장 신청키로 "조폭 개입 수사"
△ 울산경찰, 과수원 창고서 도박판 벌인 일당 검거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는 과수원 창고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 등)로 4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압수품. 2015.7.30. canto@yna.co.kr

울산 과수원 창고서 '방개' 도박판…부산·대구서 원정(종합)

울산남부경찰 40명 검거…4명 영장 신청키로 "조폭 개입 수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는 과수원 창고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 등)로 4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최모(40)씨 등 도박장 운영자 2명과 이모(57)씨 등 상습도박자 2명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29일 오전 1시 25분께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의 한 과수원 배 저장창고에서 속칭 '방개' 도박판을 벌이거나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개 도박은 화투 끝자리 수를 합해 승패를 가르는 방식으로, 동시에 수십 명이 참여할 수 있다.

과수원에서 대규모 도박판이 벌어진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전날 형사 25명과 기동순찰대 12명 등을 동원해 도박장을 급습, 일당을 붙잡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8천600만원, 길이 20m 크기의 도박판, 무전기, 지폐 계수기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한 달 전부터 울주군 농촌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도박장을 열고 도박장 앞에 문지기를 세워 내부자와 무전을 주고받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과 대구에서 원정 온 도박꾼이 다수 있다"면서 "특히 폭력조직원도 포함돼 있어 조폭이 도박장 운영에 관여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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