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금 대신 주식 샀다'…금수요 6년 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올해 2분기 세계 금 수요가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금 대신 주식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런던 소재 귀금속 컨설팅업체인 GFMS를 인용해 2분기 금 현물 수요가 전년동기보다 14% 줄어 2009년 동기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골드바와 코인 수요는 12%, 보석류 수요는 9% 감소했다.
2분기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골드바와 코인 매입 규모는 전년보다 26% 줄어든 35t(톤)으로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GFMS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금 매입이 급격하게 줄었다.
6월 중순에 주가가 폭락했으나 투자자들은 금으로 다시 투자를 돌리지 않았다고 GFMS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금 소비국 1위 지위를 인도에 넘겨줬다. 인도의 보석류 소비는 2.5% 증가한 158t을 나타냈다.
2011년 온스당 2천달러를 눈앞에 뒀던 국제 금값은 40% 넘게 폭락해 최근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60달러(0.30%) 낮아진 1,092.60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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