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주 주장 반박…"신동빈, 우호지분 우세"

편집부 / 2015-07-30 11:20:52


롯데그룹, 신동주 주장 반박…"신동빈, 우호지분 우세"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롯데그룹은 30일 향후 후계구도의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는 일본롯데홀딩스 지분 구조와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우호 지분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보다 우세하다고 재차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7월 15일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의 신동빈 회장 대표이사 선임과 28일 이사회에서의 구두 해임 무효 결정은 (신 회장의) 우호 지분이 우세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지분 내역에 대해선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밝힐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신 전 부회장이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롯데홀딩스에서 가진 의결권이 3분의 2가 된다"면서 동생 신동빈 회장보다 우호지분이 우세하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 차원이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이 자신이 해임된 이유가 신 회장 등의 경영성과 왜곡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신격호 총괄회장의 신 전 부회장 해임 건은 일본롯데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경영 성과에 대한 결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중국 사업 등 한국 롯데 실적을 아버지 신 총괄회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총괄회장은 매번 계열사 보고 시 사업실적을 보고받아왔다"며 "보고가 누락되거나 거짓 보고가 있었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해외 매출 11조원 중 30%가 중국에서 이뤄질 만큼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이미 지시했다는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신 전 부회장과 일부 친족들이 고령으로 거동과 판단이 어려운 총괄회장을 임의로 모시고 가 구두로 해임발표를 유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차후에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는 현재 일본롯데홀딩스의 정관규정에 없는 명예회장직을 신설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외 구체적인 주주총회 안건과 개최 시기는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 등에서 향후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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