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목숨 앗아간 뭄바이 테러범 22년만에 교수형

편집부 / 2015-07-30 11:10:37
53번째 생일에 사형 집행…1993년 12곳 연쇄 폭탄테러 가담


수백명 목숨 앗아간 뭄바이 테러범 22년만에 교수형

53번째 생일에 사형 집행…1993년 12곳 연쇄 폭탄테러 가담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1993년 인도 뭄바이에서 수백 명을 숨지게 한 대형 연쇄 폭탄테러 사건의 범인 중 1명이 22년 만에 교수형에 처해졌다.

AP·AFP통신은 30일(현지시간) 인도 언론을 인용, 뭄바이 테러에 가담해 사형을 선고받은 야쿠브 메몬에 대해 교수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야쿠브가 53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오전 7시께 서부 나그푸르 지역 교도소의 교수대에 섰다고 전했다.

1993년 3월 인도의 경제 중심지 뭄바이의 증권거래소와 호텔, 시장 등 12곳에서 폭탄 테러가 잇따라 257명이 사망하고 700여 명이 다쳤다.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슬람계 갱단 두목 다우드 이브라힘과 부하 타이거 메몬은 국외로 도피했다. 타이거 메몬의 동생인 야쿠브도 출국했다가 범행 1년 뒤인 1994년 귀국해 체포됐다.

야쿠브는 테러에 쓸 폭탄과 차량을 마련해 주요 장소에 배치한 혐의로 2013년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1심에서 함께 사형 선고를 받았던 공범 11명은 대법원에서 종신형 이하로 감형됐다.

인도에서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사형 집행이 없다가 2008년 뭄바이 테러로 166명을 살해한 아지말 아미르 카사브와 2001년 의회를 공격한 카슈미르 분리주의자 아프잘 구루를 각각 2012년과 2013년 처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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