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아래 구멍을 찾아라'…서울시 지하 탐사

편집부 / 2015-07-30 11:18:31
첨단장비로 도로함몰지도 구축…택시·버스기사 실시간 신고
△ 최근 도로함몰 사고가 끊이지 않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도로 아래 동공(빈 공간)을 찾아내는 데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서울 서강대교 남단에 생긴 포트홀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로 아래 구멍을 찾아라'…서울시 지하 탐사

첨단장비로 도로함몰지도 구축…택시·버스기사 실시간 신고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최근 도로함몰 사고가 끊이지 않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도로 아래 동공(빈 공간)을 찾아내는 데 착수했다.

장맛비 등으로 인해 아스팔트 도로의 표면 일부가 깨지거나 내려 앉는다. 이 과정에서 생긴 구멍인 포트홀은 안전 운전을 위협해 '도로 위의 지뢰'라고도 불린다.

서울시는 지난달 동공탐사 업체를 선정했으며 2018년까지 시내 전역에서 동공 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건설한 지 50년 이상 된 하수관 주변, 지하철 공사 구간, 연약 지반 등이 주요 대상이다.

첫 번째 탐사 시연은 31일 오전 11시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로에서 열린다.

시는 11월 말까지 기존 포장도로 관리 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하고 도로함몰 지도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포장도로 관리 시스템이 개선되면 택시·버스 기사들이 실시간으로 포트홀을 신고하는 시스템과 도로관리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로함몰 위험지역과 도로파손 취약지역도 쉽게 분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도로함몰 지도를 지하시설물 통합정보 시스템, 지반정보 시스템, 지하수정보 시스템과도 연계해 활용한다.

동공 탐사와 순찰활동 코스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에도 참고하게 된다.

이 지도는 2017년 이후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사업과 연계해 3D로도 완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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