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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글=연합뉴스) |
"중국, 싼야에 세계 최장 항공모함 부두 완공"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이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의 해군 기지에 세계 최장 항공모함 부두를 완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인민해방군(중국군)은 싼야 해군 복합기지에 700m 길이의 항공모함 부두 건설을 마무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캐나다의 '칸와 디펜스리뷰'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폭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에 있는 미국 항공모함 부두의 길이 400∼430m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칸와 디펜스리뷰는 항공모함 기지와 아시아 최대 잠수함 기지인 위린 핵잠수함 기지와 연결됨으로써 싼야 복합기지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해군 복합기지가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싼야 항공모함 기지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항공모함 2척의 모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의 군사평론가 리제(李杰) 연구원은 SCMP에 다롄과 싼야 기지 모두 지정학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싼야 기지가 항공모함 2척의 모항이 될 것이라고 단정하기 이르다고 주장했다.
리 연구원은 "중국은 항공모함 2척을 자체 건조하고서 더 많은 대형 군함을 추가해 전투 함대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는 남부 지역뿐 아니라 북부 지역에서도 더 많은 부두와 항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싼야 기지가 부두 하나만을 보유하고 있어 단지 두 척의 항공모함에 대한 보급만 할 수 있다며 "(다른 선박 수용을 위한) 추가적인 건설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SCMP는 지난 28일 같은 매체를 인용해 중국 해군 함대 규모가 2030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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