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해경선 센카쿠서 한때 대치…긴장고조

편집부 / 2015-07-30 10:09:29


중국-일본 해경선 센카쿠서 한때 대치…긴장고조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이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에 대한 순찰에 나서자 일본이 맞대응해 저지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환구망(環球網)은 30일 중국 해경선 2척이 전날 오전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서 통상적인 순찰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저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29일 오전 8시께 중국 해경 '2307'과 '2038' 등 해경선 2척이 센카쿠 해역으로 들어와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의 '접촉'이 발생했다면서 중국 해경선은 약 2시간 뒤 떠났다고 전했다.

일본 순시선은 중국 측 선박을 향해 "일본 영해에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중국 해경선은 중국어와 일본어로 "귀국의 선박이 우리 영해에 들어온 것이므로 즉시 떠나라"고 맞대응한 것으로 보도됐다.

양국 순시선은 물리적 충돌까지 빚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수위로 신경전을 벌이며 대치한 셈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 공무선박의 센카쿠 해역 진입은 올해 들어 21번째이다. 중국 측 선박의 센카쿠 해역 진입은 지난 24일 이후 5일만에 다시 이뤄졌다.

교도통신은 또 29일 오전 6시15분께 중국 해양과학 탐사선이 센카쿠 인근 다이쇼(大正)섬(중국명 츠웨이위<赤尾嶼>)의 동북쪽 96㎞ 해상에서 막대기형 물체를 바다에 투입했다면서 이 해역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 측의 이같은 반발에 맞서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면서 "중국 선박은 '댜오위다오'해역에서 정기적인 순찰 활동을 통해 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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