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미 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올려야 vs 유지해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예금이자 받고 사는 사람 vs. 대출이자 내면서 사는 사람. 두 가지 관점에서만 금리를 바라보니 올려라, 내려라 하는구나."
네이버 아이디 'jayp****'가 30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했다는 기사에 단 댓글이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돈 좀 모을 수 있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과 "금리 동결 풀리면 부동산 시장이 몰락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섞여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merc****'는 "올릴 거면 그냥 올리든가 자꾸 간 보는 사이에 우리나라 예금 금리는 자꾸 내리고. 서민들한텐 사실 그 몇 푼 안 되는 이자가 얼마나 큰 기쁨인데! 뿌듯함 도무지 느낄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같은 포털을 이용하는 누리꾼 'yunh****'는 "미국이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게 마치 정상이고 금리를 올리면 새로운 시대라도 열리는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이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한 편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네이버 이용자 'nlnl****'는 "자본주의가 빚으로 굴러간다지만, 대한민국 빚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미국 금리 오르면 많이 힘들듯. 그 와중에 빚 줄이라고 한다는 정책이 원금도 함께 갚으라고 하니 답이 없다"고 한탄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싼 이자에 정부정책만 믿고 대출받은 서민만 죽어나겠다."(네이버 아이디 'jaew****'), "연준의 결정에 집값 폭락이 달렸으니 하우스푸어 속은 뒤집힌다"(네이버 아이디 'geta****)"와 같은 반응도 있었다.
금리를 인상할 듯 인상하지 않는 연준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내는 누리꾼도 있었다.
"금리인상 한다고 했다가 동결하고. 매달 장난만 치고 있다. 누구 약 올리냐"(네이버 아이디 'kamc****'), "벌써 몇 개월째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거야. 금리인상 뻥 카드 우려먹네"('shal****')와 같은 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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