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들 TPP 각료회의장 앞에서 "TPP 중단하라"

편집부 / 2015-07-30 05:29:02


일본 시민단체들 TPP 각료회의장 앞에서 "TPP 중단하라"



(마우이<하와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진행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당사국 간 각료회의가 29일(현지시간)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협상장 밖에서는 일본 시민단체들의 TPP 반대 시위가 열렸다.

'공공시민세계무역감시'(PCGTW)를 비롯한 일본의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각료회의가 열리는 웨스틴 호텔 앞에서 시위를 열고 TPP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TPP 협상 중단하라', 'TPP 합의는 위험하다', 'TPP가 농민들을 죽인다', 'TPP를 박살내자', '기업이 아니라 노동자 가족을 우선시하라', '국가 주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호텔 측의 제지를 받은 이들은 제3의 장소로 이동해 시위를 계속했다.



이들은 오후 웨스틴 호텔 앞 카나팔리 해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PP 협상 중단을 공개로 촉구할 예정이다.

TPP 협상 최대 당사국인 미국과 일본은 현재 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해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룬 상태다.

일본은 미국산 쌀의 연간 무관세 수입물량을 7만t 이상(미국 17만5천t 요구, 일본 5만t 마지노선 제시)으로 양보하고, 미국은 대신 일본산 자동차 부품 가운데 절반 이상의 품목에 대해 수입 관세를 철폐키로 하는 등 큰 틀의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도 15년에 걸쳐 현행 38.5%에서 9%로 낮출 계획이며, 또 돼지고기 고급 부위에 대한 관세는 10년에 걸쳐 철폐하고 저가 부위는 Kg당 482엔을 10년간 50엔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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