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태지역 중국 미사일전력 미국 넘어설 수도"
미 하원 군사위 국방통 랜디 포브스 의원 토론회서 주장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중국 미사일 전력이 2020년이면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미국을 넘어설 수 있다는 미 의회 일각의 주장이 29일(현지시간) 제기됐다.
미 하원 군사위 소속 국방통인 랜디 포브스 의원(공화·버지니아)은 이날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아시아중시 정책: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중국 군사력의 영향' 주제 토론회에서 이같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해군력과 관련, "우리의 군사력, 특히 해군력에 확실히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며 "군함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들 군함의 혼성과 배치 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난 14년 의정생활을 하는 동안 중국의 군함 건조는 13배가 증가했다"며 "그러나 미국의 잠수함은 지금부터 14년 뒤에는 25% 줄어들 것이다. 이런 궤적은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이면 중국의 미사일 전력은 적어도 양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와 필적하게 된다"며 "어떤 상황에서는 질적으로도 우리를 넘어설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그로부터 10년 뒤인 2030년에는 '전력 구조'의 관점에서 중국과 미국이 적어도 양적으로 필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그렇게 되면 '과연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 의원은 "중국이 현 시점에는 우리가 와 있는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결국 머지않아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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