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해킹의혹' 대치 장기화…"다 풀려"vs "더 남아"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여당은 27일 국정원의 현안보고를 계기로 "모든 의혹이 말끔히 해소됐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더 많은 의혹을 남겼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내세우며 국정원과 여당의 협조를 압박, 쟁점화하고 있다. 특히 여야는 해킹 의혹 해소를 위해 민간 전문가와 국정원 실무자간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국회 정보위 위원들의 현장방문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일정에는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해킹 논란은 국감 등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30대 주택매매 급증…2분기 거래 최대
20∼30대의 '내 집 마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2분기 주택거래량이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2015년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34만74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도 18.3%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분기별 거래량으로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다. 이전 최대 기록은 세계 금융위기 직전 부동산 거품이 일었던 2008년 2분기(30만5천229호)였다.
■ 종이통장, 역사속으로…9월부터 감축
우리나라 은행 태동기부터 100년 넘게 이어진 종이통장 발행이 사라진다. 단계적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9월부터 2년간 종이통장을 원하지 않는 고객에게 금융사가 인센티브를 주고, 2017년 9월부터는 미발행 원칙을 적용한다. 예외적으로 고객 희망에 따라 발행하지만 2020년 9월부터는 발행비용 일부를 해당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이와 함께 거래중지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영업점 방문 없이 전화나 인터넷으로 계좌를 해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장기간 쓰지 않은 수천만 개의 계좌가 일제 정리된다.
■ 野, 경제의제 망라 '대타협기구' 검토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노동개혁 드라이브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경제의제를 망라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구성 카드로 맞불을 놓을 태세다. 새정치연합은 고위전략회의 등에서 이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작년말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사회적 대타협기구 안을 제안해 성사시킨 바 있다. 새정치연합의 이같은 접근법은 여당이 어젠다를 일단 선점한 상황에서 경제의제 전반으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틀을 통해 여당의 페이스대로 끌려가기 보다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MS 야심작 '윈도10' 출격…통합 플랫폼 시대 연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10이 전 세계 190개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기존 윈도7과 8, 윈도폰8.1 사용자는 1년간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예약자부터 차례로 가능하며, 한번 업그레이드하면 영구적인 라이선스를 갖기 때문에 여러 번 재설치해도 된다. 윈도10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으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보다 빠른 신규 웹 브라우저인 '엣지', 개인비서 '코타나', 안면인식 로그인 '헬로우' 등이 있다. PC와 태블릿, 모바일 등 모든 기기에서 끊김 없이 작업할 수 있는 '컨티넘' 모드와 기존 비밀번호와 다르게 네트워크로 정보를 전송하지 않아 보안을 높인 핀(PIN) 번호 로그인 기능도 지원한다.
■ 민영진 KT&G 사장, 사의 표명…비자금 의혹
민영진 KT&G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민 사장은 이사회에 참석, KT&G 대표이사 사장직에 대한 사의를 밝히면서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KT&G 사장은 사외이사 중심의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심사를 거쳐 후보 1인을 추천하면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2월 KT&G 사장에 선임된 뒤 2013년 2월 연임에 성공해 5년여 재직했던 민 사장은 최근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 유명 화장품업체 9곳 '눈속임 영업'
제품 환불 기한을 임의로 고지하거나 고객 불만이 포함된 게시글을 숨기는 등 부당하게 영업해 온 유명 화장품 브랜드 쇼핑몰이 무더기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위법 사실이 드러난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 9곳에 경고조치와 함께 과태료 총 3천250만원을 부과했다. 제재 대상은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미즈온, 쏘내추럴,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에이블씨엔씨, 이니스프리, 토니모리다. 이들 9개사는 공통적으로 고객이 상품을 수령한 지 7일이나 15일 이내에만 교환·반품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고지했다.현행법상 광고·계약과 다른 상품을 받을 경우 3개월 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 北리수용, ARF 외교장관회의 참석 공식 통보
북한이 다음 달 초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 리수용 외무상의 참석을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측이 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공식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참석 대상자로 리수용 외무상과 외무성 국제기구국의 국장급 인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남북 및 북 중간 접촉 여부가 주목된다.
■ '탄저균' 한미 합동조사단, 내주 오산기지 방문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사고 진상 규명에 나선 한미 합동실무단은 다음달 6일 사고 현장인 주한미군 오산기지를 직접 방문해 조사를 실시한다. 국방부는 "합동실무단은 다음달 6일 오산 미군기지에 있는 생물검사실을 방문해 탄저균 샘플 반입 과정과 반입 이후 조치 및 폐기 절차 등 사고 전반의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동실무단은 국방부 청사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한미 양국의 합동조사단이 주한미군 기지 실험실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강정호, 미네소타전 시즌 6호 홈런…역전 결승포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역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7-7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뒤 미네소타 불펜투수 글렌 퍼킨스의 시속 84마일(135㎞)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2m의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포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를 지켜 8-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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