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9월 총선설 대두…"선거구조정 검토작업 끝나"

편집부 / 2015-07-29 15:57:04


싱가포르, 9월 총선설 대두…"선거구조정 검토작업 끝나"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싱가포르 집권 여당이 조기 총선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총선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선거구 조정 검토 위원회가 최근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선거인 명부 열람이 시작됨에 따라 9월 총선 가능성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특히 집권 인민행동당(PAP)도 다음 달 9일인 독립기념일이 지나면 공식 선거 후보자 발표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밝혀 9월 총선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내 온라인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에는 국내외적으로 큰 행사가 없고 토요일인 9월12일에 총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빠른 속도로 유포됐다.

싱가포르는 2017년 1월까지 총선을 실시해야 하며 현재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정치 불안이나 긴장은 조성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PAP는 올해 독립 50주년을 맞아 국민이 그간 이룩한 번영과 성공을 자축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선거를 실시하면 자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조기 총선을 적극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부'로 통하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지난 3월 타계해 국민이 큰 애도를 표한 것도 리 전 총리가 창당한 PAP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PAP는 2011년 총선에서 전체 87석 중 81석을 획득해 표면적으로 압승을 거두었으나 역대 최다인 6석을 야당에 빼앗겨 집권 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리셴룽(李顯龍) 현 총리는 최근 의회 질의 답변 과정에서 선거구 조정 작업 사실을 공개하면서 선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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