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엠넷 '더러버'에 과징금 부과…"품위유지 위반"

편집부 / 2015-07-29 14:50:41

방심위, 엠넷 '더러버'에 과징금 부과…"품위유지 위반"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엠넷(Ment)의 음악드라마 '더러버'가 품위유지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성기·성행위 등 외설적인 내용을 과도하게 언급하고 흡연을 묘사한 '더러버'에 이러한 제재를 내리기로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재 안건은 다음 달 열리는 제15차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tvN의 '미생물'은 간접광고주를 노골적으로 광고했다며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 조치를, '식샤를합시다2'는 드라마 내용과 관련이 없는 별도 광고 영상물을 배치해 '권고' 조치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 제작된 드라마 20편 가운데 11편이 총 13건의 심의제재를 받았다. 이 가운데 법정제재가 7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제재유형별로는 '품위유지'와 '광고효과' 위반이 각각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송언어'와 '수용수준' 위반이 4건, 3건이다.

방심위는 상반기 방송채널사업자(PP)드라마 편성·심의 현황 분석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도 중점심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저속한 방송언어, 부적절한 광고효과, 웹드라마 심의규정 준수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방심위는 "유료방송 접근성이 커진 만큼 정당한 시청권을 침해하거나,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정서함양을 저해할 수 있는 내용은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처음 전파를 탄 일반등록 PP의 자체제작 드라마는 총 20편으로, CJ E&M 계열의 채널이 15편을 신규 제작·편성했다.

방심위는 "상반기에 10편의 드라마를 제작한 tvN은 월∼화 오후 11시, 금∼토 오후 8시25분, 월∼목 오후 9시40분에 신규 드라마를 방송해 기존 지상파 방송과 차별적인 편성전략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상파 계열 채널에서는 MBC드라마넷이 2편, KBS드라마가 1편을 제작·편성했다.

장르별로는 로맨스물이 11편으로 가장 많았고 범죄·스릴러·액션물(4편), 코디미물(2편)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방심위는 올해 상반기 눈에 띄는 PP 드라마 특징으로 외국 합작 드라마 제작·편성, 웹드라마의 TV 진입 등을 꼽았다.

스토리온의 '오늘도 청춘'은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TVB코리아의 '7일간의 로맨스'는 홍콩 민영방송사 TVB와 함께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는 10∼15분 분량의 웹드라마도 일부 PP 채널에서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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