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유층 지출 감소세…성장 둔화·위안화 강세 탓"

편집부 / 2015-07-29 11:32:50


"중국 부유층 지출 감소세…성장 둔화·위안화 강세 탓"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위안화 강세 여파로 중국 부유층의 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판 포브스 '후룬(胡潤) 리포트'는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 6월까지 1년간 중국 부호소비가격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1.8% 하락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뉴스포털 소후(搜狐) 등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부유층의 소비와 관련된 고급 제품의 가격 동향을 반영하는 부호소비가격지수가 하락한 것은 9년 만에 처음이다.

부호소비가격지수 조사는 고급주택과 자동차, 요트, 개인 전용기, 시계, 보석, 교육비, 여행, 건강관리 등 116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위안화 강세의 여파로 고급 소비재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샤넬 가죽 핸드백 가격은 2만9천800위안(약 555만 원)으로 22% 하락했으며, 에르메네질도 제냐 양복은 2만3천900위안(445만 원)으로 12% 떨어졌다.

중국의 부유층 자녀들이 많이 입학하는 영국의 유명 기숙 여학교 위컴애비스쿨의 1년 학비도 37만5천 위안(6천989만 원)으로 6.5%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가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9.9% 절상된 영향을 받은 셈이다.

루퍼트 후거워프 후룬리포트 발행인은 "지난 1년간 중국의 성장 둔화와 당국의 반(反) 부패 드라이브로 사치품 가격이 하락했다"며 특히 외국 통화에 대한 위안화의 절상도 외국산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1년전보다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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