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세계적인 휴양지 칸쿤 해변에 해조류 '습격'

편집부 / 2015-07-28 22:58:46
△ 멕시코의 세계적인 휴양지 칸쿤 해변에 밀려온 거대한 규모의 해조류를 작업 인부들이 장비를 동원해 치우고 있다.(출처=Riviera Maya News)

멕시코 세계적인 휴양지 칸쿤 해변에 해조류 '습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멕시코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칸쿤 해변에 최근 어마어마한 규모의 해조류가 떠밀려와 관광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멕시코 킨타나루 주 당국은 최근 수주 간 북부 올복스에서 남부 툴룸 해변에 걸쳐 모자반속(屬) 바닷말의 일종인 사르가소(sargasso) 90t을 치웠다고 현지 관광 신문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사르가소가 칸쿤 해변을 뒤덮어 하얀 백사장이 온통 검붉게 변하면서 일부 외국 관광객이 관광 일정을 축소하자 주 당국이 대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르가소가 칸쿤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것과 관련해 해수 온도 상승과 이에 따른 유기 물질 급증, 조류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고 있으나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멕시코 걸프만과 북대서양 사이에 있는 이른바 조해(藻海)에는 200만㎢에 달하는 사르가소 군락이 형성돼 있다.

매년 봄과 여름 사이에 이 해역에서 자란 사르가소가 조류에 실려 바다를 떠다니다가 해변으로 밀려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5월에는 미국 텍사스의 갈베스톤 해안에 8천400t의 사르가소가 떠내려온 적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위성사진으로 관측한 결과 멕시코 걸프만, 카리브해, 대서양 일부 지역에 올해 내내 사라고사가 조류를 타고 흘러다닐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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