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임펄스2 다시 출발하려면 258억여원 필요"

편집부 / 2015-07-28 18:34:29


"솔라 임펄스2 다시 출발하려면 258억여원 필요"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세계 일주에 도전하다 배터리 손상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비행을 잠정 중단한 스위스의 솔라 임펄스2가 다시 출발하려면 2천만 유로(약 258억여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임펄스 재단 공동창업자인 베르트랑 피카르 회장은 영국 가디언지와 인터뷰에서 솔라 임펄스2가 태평양을 횡단하면서 배터리 과열로 지난 3일 하와이에 착륙한 다음 계속 묶여있다면서 내년 4월 비행을 계속하려면 2천만 유로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 르 마땅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금 마련을 위해 스위스로 돌아온 피카르 회장은 그러나 "솔라 임펄스2를 수리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므로 성공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피카르 회장은 지난 2003년 태양광 비행기 사업을 시작한 다음 이미 1억 5천만 유로를 사용했으며, 올해만도 150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면서 스위스 연방이 500만 유로를 지원했고 나머지는 후원자들이 비용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비행기 프로젝트의 비용 지출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피카르 회장은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1 팀이 사용하는 예산의 4%밖에 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피카르 회장은 그러나 "안드레 보스버그 CEO가 솔라 임펄스2를 몰고 나고야에서 하와이까지 오는 도중 배터리 과열 문제가 발생했고 나머지 비행 여정 내내 온도가 낮춰지지 않았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실수지만 누구도 이런 상황을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라 임펄스 프로젝트팀은 지난달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이륙한 첫날부터 배터리가 과열됐지만 열을 식힐 방법이 없었다면서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며 열대기후에서 급격한 고도 변화에 따른 온도 변화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솔라 임펄스2의 주동력 배터리는 한국 업체가 생산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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