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경찰, 이탈리아영사관 테러연루 용의자 2명 사살

편집부 / 2015-07-28 17:50:15
△ 駐이집트 이탈리아 영사관 폭탄 테러…10명 사상 (카이로 AP=연합뉴스) 이집트 카이로 주재 이탈리아 영사관 출입구 주변에서 11일(현지시간) 차량 폭탄이 폭발, 최소 1명이 숨지고 경찰과 보행자 등 9명이 부상했다. 이 폭발로 영사관 건물 외벽과 경찰초소가 크게 부서지고 수도관이 터져 물웅덩까지 생겼다. 사건 직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폭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중장비가 동원돼 부서진 건물 파편들을 치우고 있는 모습. marshal@yna.co.kr (AP Photo/Thomas Hartwell)

이집트경찰, 이탈리아영사관 테러연루 용의자 2명 사살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경찰이 최근 카이로 주재 이탈리아 영사관 폭탄 테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용의자 2명을 사살했다고 관영 메나통신과 AFP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이집트 보안 당국에 따르면 경찰 특공대가 전날 밤 카이로 기자주의 한 아파트 바깥에서 용의자 2명을 체포하려는 작전을 펼치다 총격전 끝에 그들을 사살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아즈나드 미스르'(이집트의 전사들) 소속인 이들은 이탈리아 영사관 폭탄 공격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이들은 3달 전 카이로에서 발생한 경찰관 암살 사건의 배후자로서 이미 수배자 신분이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 조직의 지도자인 함맘 무함마드 아티야는 지난 4월 카이로 자택에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경찰은 아티야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연계 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 소속 대원으로 활동하다가 2013년 이 단체에서 나와 '아즈나드 미스르'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6시30분께 카이로 도심에 있는 이탈리아 영사관 건물 정면 주변에서 강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경찰관 등 9명이 다쳤다.

이 사건 직후 IS는 "우리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집트에서는 2013년 7월 무슬림형제단을 이끌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이후 군인과 경찰 등 공권력을 겨냥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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