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어떻게 이뤄지나

편집부 / 2015-07-28 14:15:27
내년 컨벤션센터 착공 후 도심공원 조성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어떻게 이뤄지나

내년 컨벤션센터 착공 후 도심공원 조성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종합경기장을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려는 전북 전주시의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주시의회가 28일 본회의를 열어 종합경기장을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자체 재정 사업으로 개발하기로 한 시의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계획 동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킴에 따라 행정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계획안은 자체 재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하면서 다양한 시민 편의·문화시설을 지어 도심공원으로 조성하고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대체체육시설(야구장·육상장)을 건립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시는 우선 총 683억원(국비 295억원, 시비 388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에 전시·컨벤션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미 7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시는 이날 변경계획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8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도에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은 종합경기장 이전사업과 별개여서 정부의 투자심사를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는 행정자치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투·융자 재심사 여부를 둘러싼 전북도와 이견이 해소되고 국비의 조기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에서 이 입찰방법 심의가 통과되면 곧바로 총 사업비 승인(기획재정부)을 받은 뒤 조달청을 통해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에 낙찰자를 결정하고 2016년 8월 착공해 2017년 12월에 완공한다는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전북도와의 양여 조건을 지키기 위해 토지매입비 140억원과 공사비 560억원 등 총 700억원을 투입, 육상경기장(240억원)과 야구장(370억원), 보조경기장(90억원) 건립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월드컵축구경기장 인근에 이미 확보한 8만2천여㎡ 외에 추가로 4만여㎡의 부지 매입을 서두를 계획이다.

부지가 마련되면 내년 1월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그 해 12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2017년 3월 공사를 시작해 2018년 12월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문화·경제·사회·소통·예술의 중심 공간이 될 도심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모델로 하고 있다.

이는 내년부터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해 개발방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즉, 컨벤션센터 건립→대체체육시설→도심공원화 순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센트럴파크는 1876년 정식 개장 이전에는 모기가 들끓는 습지와 쓰레기처리장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연간 4천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세계적 명소"라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종합경기장을 문화·예술·생태 등이 담긴 공간으로 재생하면 경쟁력이 확보돼 연간 600만명이 찾는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 관광객이 1천만명을 뛰어넘어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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