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머스크 "인공지능, 인류 위협할 것…군사적 이용 막아야"

편집부 / 2015-07-28 09:34:35

호킹·머스크 "인공지능, 인류 위협할 것…군사적 이용 막아야"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인공지능(AI) 로봇이 인간을 위협하는 미래가 예상보다 일찍 현실이 될 수 있다며 AI 기술의 군사적 이용을 막아야 한다고 세계적 과학자와 정보기술(IT) 기업가 등이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등은 AI 기술의 군사 목적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연구자 모임인 '삶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 명의로 발표한 서한에서 AI 무기 발전이 화약과 핵무기를 이은 '제3의 전쟁 혁명'으로서 군비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AI 무기가 핵무기와 달리 비싸지 않고 원재료를 구하기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AK 소총처럼 대량생산돼 세계 곳곳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AI 시스템이 수년 안에 전투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간의 제어를 벗어난 이러한 무기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과학자와 사업가들은 이미 군대의 인공지능 사용에 제한을 걸고 있다.

영국의 AI 관련 기업 '딥마인드'(DeepMind)는 작년 구글에 인수되면서 자사 기술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건 바 있다.

삶의 미래 연구소는 올해 초 AI를 인류에 해악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연구하자고 스스로 다짐하는 편지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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