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앞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일정 공개

편집부 / 2015-07-28 09:31:37
9월 4일 공식 개관…우리시대 거장전 '프리 라이젠' 기획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프로그램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2015~2016 시즌 프로그램 발표'에서 김성희 예술감독(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개관 앞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일정 공개

9월 4일 공식 개관…우리시대 거장전 '프리 라이젠' 기획전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광주광역시에 들어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오는 9월 4일 공식 개관을 앞두고 예술극장의 '2015~2016' 시즌 프로그램을 28일 공식 공개했다.

우리 시대 세계적 거장을 초대하는 '아워 마스터' 행사와 아시아의 문화를 집중 소개하는 '아시아 윈도우' 행사로 나뉘어 꾸며진다.

첫 아워 마스터 행사의 기획자는 유럽의 권위있는 문화예술 부문상인 에라스무스상을 수상한 큐레이터 프리 라이젠 씨다.

라이젠 씨는 국제 공연예술의 혁신에 기여한 투사적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0년부터 안트베르펜 데 싱겔 극장의 창립감독으로 활동했으며, 1992년 브뤼셀에서 쿤스텐아트페스티벌을 창립해 2006년까지 이끌면서 이를 국제예술계가 주목하는 행사의 위상으로 끌어올렸다.

라이젠 씨가 기획한 10월 첫 행사는 필립 글래스와 로버트 윌슨의 4막 오페라인 '해변의 아인슈타인'이다. 1976년 초연된 작품으로, 당시 기존 관습과 규칙을 뛰어넘는 혁신적 연출이 눈길을 끌었으며 여전히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11월에는 팀 에첼스의 퍼포먼스 '더티 워크'와 '마지막 탐험'이다.

이어 내년 3월에는 크리스토프 마탈러의 음악극 '테사 블롬슈테트는 포기하지 않는다' 5월에는 히지카타 다쓰미의 '부토 프로젝트'와 윌리엄 켄트리지의 '율리시즈의 귀환'이 예정됐다.

'아시아 윈도우' 첫 행사는 5인의 기획자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아시아 전체를 관통하는 담론화를 시도하며 관객들과 만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활동하는 작가 겸 큐레이터인 헬리 미나르티, 중국의 요우미, 필리핀 마닐라에서 활동하는 라야 마틴, 벨기에 브뤼셀에서 활동하는 타렉 아부 엘 페투, 한국의 음악감독 장영규 씨가 기획을 맡았다.

이들은 '응시, 투영, 신화'를 주제로 한 미나르티의 10월 전시에 이어 내년 3월부터 매월 순차적으로 전시에 나선다.

예술극장 관계자는 "한 자리에서 서로 다른 시각을 직조하는 과정은 아시아 동시대의 지도를 그리는 협업의 방법론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극장은 내달초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누리집이나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 (062) 410-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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