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 수입물량 10만t 검토…농민단체 "안이한 협상" 성토

편집부 / 2015-07-28 09:28:48

일본, 쌀 수입물량 10만t 검토…농민단체 "안이한 협상" 성토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하는 미국과 일본이 양자 각료협의를 통해 최대 쟁점인 쌀과 자동차 부품의 관세 철폐 문제를 협상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TPP 참가 12개국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와이를 방문하는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상은 현지에서 마이클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31일까지 여러 차례 양자 협의를 갖고 절충을 모색할 예정이다.

일본의 미국산 쌀 무관세 수입 물량은 양국 실무 협의에서 17.5만t을 요구한 미국에 맞서 5만t이 한계라고 주장해왔던 일본은최근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7만t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측이 미국과 호주산 쌀 수입물량을 합해 10만t 정도에서 타협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농민단체 등 국내 이해 관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국농협중앙회를 포함한일본의 5개 농민 단체는 27일 1천500여명이 참여하는 긴급 집회를 도쿄 시내에서 개최하고 정부가 안이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전국농정운동조직연맹(농정련)의 가쿠라이 도요쿠니 회장은 "우리의 불안과 불만은 비등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쌀을 포함한 5개 농축산물 품목의 관세 유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의 경우, 전체 품목 가운데 약 50%가 넘는 품목에 대해 TPP가 발효되는 즉시 관세를 철폐하는 방향으로굳어진 상태다.일본은 각료회담에서 미국이 변속기 등 일부 예외품목에 대해서도 즉시 철폐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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