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전국 흐리고 제주 소나기…폭염에 열대야도
오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에 오후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동해안과 남부 일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5도로 중부지방은 어제보다 조금 높겠고, 남부지방은 비슷하겠다. 울산이 35도, 대구 34도, 서울 31도로 전망된다.울산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부산·대구·경남북·전남·강원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일부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으니, 건강관리에 주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 국정원 "RCS 감시대상은 나라밖 인물·조직" 국회 보고
국가정보원이 이탈리아로부터 구매한 해킹 프로그램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으로 추적한 대상은 모두 해외에 거주하는 인물이거나 조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RCS를 구매·운용했던 임모 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삭제한 51개의 자료를 복구·분석한 내용을 어제 국회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 보고하면서 이런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북·대테러 용의점이 있는 해킹 대상은 모두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면서 "대다수가 외국 이름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들은 우리나라를 위해하려는 사람이나 조직"이라면서 "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거나 북한 사람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野 "'면피용 보고' 납득 불가"…자료제출 압박 강화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해킹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 대해 '면피용 보고'라며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의혹의 완전한 규명을 위해 로그파일 자료 제출과 전문가 참여 등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의혹을 규명할 확실한 증거자료나 자료제출을 강제할 수단도 없어 고민도 커지는 분위기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현안보고는 사실상 청문회에 준하는 진상규명 절차의 첫 걸음이었음에도 의혹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면피용 보고였다"며 "정보위 2차 전체회의를 하기 전에 반드시 자료를 제출하고 전문가 검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의문이 쏟아졌는데 해명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 황총리 '메르스'회의 주재…오늘 사실상 종식선언
황교안 국무총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해 사실상 종식 선언을 한다. 황 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음을 알리면서 더 이상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국민에게 일상생활 복귀를 당부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회의 석상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며, 별도의 담화나 성명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내일부터 장애인 주차 방해하면 50만원 과태료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서의 주차 방해 행위에 대해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 시행령이 내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으로 진입·출입 접근로에 주차하는 행위 ▲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와 진입·출입 접근로에 물건 등을 쌓는 행위 ▲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선과 장애인전용표시 등을 지우거나 훼손하는 행위 등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의 주차를 방해했다 적발되면 50만원을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와 함께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타지 않았는데 장애인구역에 주차한 경우 2회 적발시 6개월간, 3회 적발시 1년간 장애인전용구역 주차 표지를 회수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 LTV·DTI 규제 완화 1년 연장 확정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가 내달 1일부터 1년 연장된다. 금융감독원은 LTV·DTI 규제 완화 조치를 내달 1일부터 1년간 더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밝혔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20일간의 행정예고를 거치는 등 연장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다. 금융당국은 1천100조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 문제가 있긴 하지만 LTV·DTI 규제 완화가 주택시장 정상화 등 국민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순기능이 더 크다고 보고 연장을 결정했다.
■ 미국, 13년째 '북한 인신매매 최악' 지정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 활동과 관련해 최하 등급인 3등급(Tier 3)으로 다시 지정했다.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 실태(TIP) 보고서에서 북한이 3등급에 속한 것은 2003년 이후 13년째다. 반면, 한국은 13년 연속 1등급(Tier 1)을 유지했다. 3등급 국가는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않고, 이렇다 할 개선 노력도 보이지 않는 나라들'을 뜻한다. 이에 비해 1등급 국가는 '(미국의)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TVPA)에 정해진 최소한의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나라들'이다.
■ 中시진핑 주석, 선양 전격방문…대북 화해 관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중국 동북지역 최대도시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을 방문했다. 선양 현지 기업인과 외교소식통은 "시 주석이 선양을 찾아 동북 지역의 옛 공업기지 진흥을 강조하고,대외개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일대 일로 관련 잉커우(營口)자유무역시범구 사업에 차질 없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부정부패 척결도 다시 강조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동북 지역 방문은 지난 16∼18일 지린(吉林)성 일대를 둘러본 지 불과 9일 만이다. 시 주석의 동북 지역 집중 방문은 이례적이다. 이 지역과 접경한 북한에 대해 최근의 불편한 양국 관계를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거듭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부모 욕심에'…미국 명문대생 자살 늘어 비상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급증해 비상이 걸렸다. 한국의 수험생을 방불케 하는 극심한 경쟁을 견디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특히 눈에 보이는 성공만을 강조하는 극성 학부모들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명문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는 2014∼2015년 사이 13개월간 무려 6명이나 목숨을 끊었다. 올 들어 뉴올리언즈에 있는 툴레인대학에서도 4명이 세상을 떠났다. 역시 아이비리그 가운데 한 곳인 코넬대학에서는 2009∼2010년 사이 6명이, 뉴욕대학에서도 2003∼2004년 5명이 목숨을 끊었다. 미국에서 15∼24세 사이 인구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은 2007년 10만 명당 9.6명에서 2013년 11.1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 뉴욕증시, 中 증시 폭락 여파로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하락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94포인트(0.73%) 하락한 17,440.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01포인트(0.58%) 내린 2,067.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85포인트(0.96%) 하락한 5,039.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상하이 증시는 중국 경기 성장 둔화와 정부의 증시 부양책 철회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8.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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