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넘나드는 무적의 톰 크루즈…'미션 임파서블 5'

편집부 / 2015-07-27 18:16:37


육해공 넘나드는 무적의 톰 크루즈…'미션 임파서블 5'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오로지 이두근에 의지해 이륙하는 군 수송기 문에 매달리고 피부에 물결무늬를 만드는 공기 저항을 이겨내는 배우에게 쉰세 살 '아저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북미 지역에 하루 앞선 오는 30일 국내 극장가에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무엇보다 무적의 첩보요원 '에단 헌트', 그리고 헌트 그 자체인 액션스타 톰 크루즈의 영화다.

1996년 처음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은 '미션 임파서블 2'(2000), '미션 임파서블 3'(2006),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2011) 등 5년에 한 편꼴로 꾸준히, 그러나 너무 흔하지는 않게 영화팬들을 찾아왔다.

첫 작품으로부터 거의 20년 세월이 지나 관객에게 찾아온 다섯 번째 영화는 "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라고 외치듯 객석에 스케일 큰 액션 공세를 퍼붓는다.



그 중심에는 톰 크루즈가 있다.

1편 개봉 당시 액션배우로는 한창 왕성한 나이인 서른넷이었던 톰 크루즈는 50대의 아저씨가 됐으나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는 듯이 스크린을 종횡무진 내달린다.

영화는 그가 이 시리즈물의 최대 매력인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펼쳐 간다.

도입부 1천525m 상공에서 펼쳐지는 항공기 액션신, 26만ℓ 규모의 수조를 산소통 없이 통과하는 수중 액션신, 어떤 자동차 브랜드라도 협찬 자리를 탐낼 만한 차량 추격신(실제로는 BMW가 차량 지원)까지 육해공을 넘나드는 대형 액션 장면들만으로도 티켓값이 아깝지 않다.

톰 크루즈는 강한 바람을 마주하느라 자신의 눈보다도 큰 스크레라 렌즈를 착용하고 와이어에 매달려 촬영을 진행하는 등 대역 없이 여러 장면을 소화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그밖의 팬 서비스도 확실하다.

모로코 카사블랑카, 오스트리아 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전 세계 로케이션 촬영지는 화려한 볼거리가 된다.

IMF(Impossible Mission Forces) 팀원 브랜트(제러미 레너), IT 전문가 벤지(사이먼 페그), 해킹 전문가 루터(빙 라메스) 등 '헌트의 사람들'부터 새로 합류한 미션걸 일사(레베카 퍼거슨),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알렉 볼드윈)까지 조연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러나 극중 반전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이 얼굴에 썼던 가면을 쓱 벗어낼 때마다 상황이 명쾌하게 뒤집히는 '미션 임파서블' 특유의 '쫄깃한' 매력이 약해졌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대 악당의 힘이나 매력이 전편들보다 덜해진 점 역시 IMF 팀이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해 나가면서 관객에게 안겨야 할 통쾌함을 반감하는 요인이다.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은 '작전명 발키리', '잭 리처'에 이어 톰 크루즈와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유주얼 서스펙트', '투어리스트', '작전명 발키리'의 각본을 맡았으며 '웨이 오브 더 건'과 '잭 리처'를 연출했다.

직전 작품인 4편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은 국내에서 757만명을 동원했으며 1∼4편의 국내 관객 수를 모두 더하면 1천400만명에 달한다.

정부로부터 해체 통보를 받게 된 첨단 첩보기관 IMF. 헌트를 포함한 팀원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정체불명의 테러조직 '신디케이트'는 IMF 전멸 작전을 펼친다.

신디케이트에 납치된 헌트는 의문의 여인 일사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팀원들을 불러 모은다.

15세 이상 관람가. 1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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