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 마련…정상까지 15분이면 'OK'
단양군, 용역보고회 열어…다리안 관광지∼강우관측소 노선 유력
(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소백산 정상에 오르는 관광용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기본 계획을 잠정 결정했다.
단양군은 27일 류한우 군수 주재로 '소백산 케이블카 타당성 검토 용역보고회'를 열어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용역을 맡은 충북발전연구원은 다리안 관광지∼소백산 정상을 잇는 케이블카와 죽령휴게소∼소백산 정상을 운행하는 모노레일 설치 방안을 비교 검토한 결과, 케이블카 설치가 합리적이라고 결론내렸다.
사업비는 케이블카 설치에 316억 원, 모노레일은 257억 원이 소요되지만, 연간 수송능력은 케이블카가 230만 명, 모노레일이 26만 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군은 케이블카 노선으로 강우관측소(4.3㎞), 제2연화봉(3.8㎞), 소백산천문대(5.3㎞)의 3가지 안을 검토 중이며, 이 가운데 중간지주 수가 가장 적은 강우관측소 노선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다리안관광지부터 소백산 정상까지 30분 만에 왕복할 수 있게 된다.
단양군은 케이블카 운영 주체는 단양관광관리공단이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양군은 2017년까지 사업 승인과 시행 허가 등을 마친 뒤 2018년 시행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단양군은 "동서고속도로 동충주∼남제천 구간이 개통에 이어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예천 신청사로 곧 이전하면 단양을 찾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케이블카는 휴식과 힐링의 명소로서 소백산의 가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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