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울산 강동리조트 공사 재개 '지지부진'

편집부 / 2015-07-27 13:39:55
잇단 소송·추가 공사비 분담문제 겹쳐
△ 공사 중단된 울산 강동 롯데 리조트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지난 2009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울산시 북구 강동의 롯데 리조트 공사 현장. 내년 초 공사 재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방기사 참조.연합DB>> 2014.9.14 <<지방기사 참조>> leeyoo@yna.co.kr/2013-08-04 10:20:03/

롯데건설 울산 강동리조트 공사 재개 '지지부진'

잇단 소송·추가 공사비 분담문제 겹쳐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롯데건설이 공사를 재개하기로 한 울산 북구 강동리조트·워터파크 조성 사업이 소송과 공사비 조달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27일 울산시와 북구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초 북구청에 강동리조트 조성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5월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하고 북구 정자동 일대 10만8천985㎡에 전체면적 9만9천100㎡의 리조트·워터파크 공사를 재개해 2017년 말 개장하기로 했다.

리조트에는 실내 6만7천340㎡에 15층 200실의 숙박시설, 연수시설, 워터파크를 설치하고 실외에는 1만4천990㎡의 워터파크를 별도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오토캠핑장(9천875㎡)과 판매·문화시설(3만1천100㎡)도 유치하기로 했다.

강동리조트는 2007년 2월 착공했으나 경기 불황 등으로 2009년 공정 37% 상태에서 중단되면서 6년째 방치됐다.

그러다 지난해 말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해 정갑윤 국회부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등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면서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롯데건설과 최초 사업 시행자가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에는 이 사업 시행자가 롯데건설 등을 상대로 총 600억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롯데그룹 내부에서도 공사 재개에 드는 1천500억원의 조달 방안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달 초 롯데리조트 조성사업 신청서가 북구에 접수되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공사를 시작해야하는 데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측 관계자는 "명도소송과 민사소송은 공사 재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추가 공사비 분담 문제로 내부 조율에 시간이 걸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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