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4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과 직원은 '2015 LA 스페셜올림픽'에 파견된 봉사단원들을 만나 활동을 격려했다. |
코이카, LA 스페셜올림픽 출전 개도국 선수단 지원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2015년 하계 스페셜 올림픽'에 출전한 개도국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발벗고 나섰다.
코이카 관계자는 "몽골, 우간다, 엘살바도르,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5개국 선수들의 훈련 장비 마련과 올림픽 참가비 등으로 미화 4만 5천 달러(약 5천300만 원)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3대 올림픽 가운데 하나인 스페셜 올림픽은 지적 발달 장애인의 운동 능력과 사회 적응력 제고를 목적으로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지난 25일 개막해 8월 2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7천여 명의 선수와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에서도 가장 소외받고 취약한 계층을 돕자는 취지로 지난 3월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스포츠를 통한 개발 이니셔티브' MOU(업무협력)를 체결했으며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코이카는 이번 대회에 봉사단원 14명을 파견했다. 올림픽 공식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이들 단원은 개막식을 비롯해 핸드볼 등 각 경기 종목에서 대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2013년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을 개정하면서 기본정신과 목표에 여성과 아동뿐만 아니라 장애를 추가해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강조했으며, 코이카도 국제사회의 장애 분야 개발협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6일에는 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유니세프가 공동 주최하는 '지적 장애인에 관한 고위급 원탁회의'에 오준 유엔대표부 대사가 유엔의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회의 의장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스페셜 올림픽 현장을 찾아 봉사단원을 격려한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개발협력과 스포츠를 연계한 이번 지원은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소외된 장애인의 자긍심을 고취해 사회 통합을 돕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