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해함대 서해상공서 군사훈련…"美·日 겨냥" 관측

편집부 / 2015-07-26 17:50:36
중, 22일부터는 남중국해에서 열흘 일정 군사훈련 중


중국 북해함대 서해상공서 군사훈련…"美·日 겨냥" 관측

중, 22일부터는 남중국해에서 열흘 일정 군사훈련 중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해군의 북해함대 항공병단이 서해와 보하이(渤海) 해역 상공에서 실전을 가정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했다.

26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북해함대 항공병단은 최근 전투기와 초계기 등 다양한 군용기와 정보화 무기·부대 등을 대거 동원해 실전에 대비한 '대항' 훈련을 진행했다.

북해함대는 관할 지역인 서해와 보하이만 상공을 비행하면서 아군과 적군으로 나눠 실전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함께 CCTV는 북해함대가 전자부대를 동원해 레이더 교란 상황을 극복하는 실전 대비 훈련도 했다고 전했다.

CCTV는 이번 훈련에 참가한 지휘관과 장병들의 긴박한 모습을 영상을 통해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훈련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중문판은 앞서 중국군이 지난 2일 서해 부근 바다에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이 서해 부근 바다에서 훈련하고 이를 공개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긴장이 고조되는 동중국해와 서해 해역에서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미국과 일본에 모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불안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은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이 치열한 남중국해 일대에서 지난 22일부터 열흘간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훈련을 두고 필리핀과 베트남, 미국, 일본 등이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등 대중국 공동전선을 강화하자 중국도 군사훈련으로 '맞불' 대응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량양(梁陽) 중국 해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중국 해군의 정기 훈련 계획에 따라 중국의 관할 해역과 상공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외부에서 과도한 해석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