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포도 홍수로 국산포도 매출 '뚝'

편집부 / 2015-07-26 10:01:01


수입포도 홍수로 국산포도 매출 '뚝'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수입 포도가 홍수를 이루면서 국산 포도의 매출이 뚝 떨어졌다.

7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인 포도는 수박·자두·복숭아와 함께 여름철 대표 국산 과일이었지만 올해는 외국산의 공세에 맥을 못추고 있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3일 국산 포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4.1%나 감소했다. 이 기간 수박은 4.4%, 자두는 5.1%, 복숭아는 2.1% 늘어났다.

이처럼 국산 포도 매출이 부진한 데는 망고·블루베리·자몽 등 수입 과일 소비가 늘어난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외국산 포도 수입이 늘어난 탓에 7∼8월에만 나는 국산 포도의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포도 수입금액은 2012년 1억3천868만5천달러, 2013년 1억7천679만8천달러, 2014년 1억8천952만3천달러로 늘었고 올해 1∼6월 1억7천164만3천달러에 달했다. 상반기 수입된 과일 가운데 포도 비중(수입액 기준)이 20%였다.

이마트 매장에선 수입 포도 가운데 칠레산 청포도(탐슨), 적포도(크림슨)이 가장 많이 팔린다.

이마트는 이달 1∼23일 수입 포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고 확인했다.

지승묵 이마트 과일바이어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품종의 포도가 재배되고 있으나 아직 소비자들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국내 여러 산지의 포도를 소개하는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달 29일까지 전북 남원산 캠벨 포도를 1.5kg당 8천5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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