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마을방송"…LGU+ '스마트타운'사업

편집부 / 2015-07-26 06:15:03
지자체는 문자-음성 변환 솔루션 활용 방송
△ LG유플러스 직원이 26일 '클라우드 TTS'(Text to speech) 등 스마트 타운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마을방송"…LGU+ '스마트타운'사업

지자체는 문자-음성 변환 솔루션 활용 방송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이장이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듯 말하면 주민들 집안에 설치된 무선 스피커로 곧장 전달되는 새로운 방식의 마을 방송이 전국 농어촌에 확산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는 최근 '스마트 타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원, 경기, 충청 등 지역에 이 같은 방송 시스템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 것이다.

과거에는 마을 방송을 하려면 이장이 송신 장치가 설치된 마을 회관에 직접 가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옥외 스피커가 낡고 소음이 많아 정확한 내용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그러나 스마트 타운을 사용하면 급한 일이 터졌을 때 이장이 어디에 있든 깨끗한 음성을 전할 수 있다. 새 마을 방송은 통신 모뎀, 앰프 등 송신 장치, 무선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다.

이장이 본인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면 모뎀이 마을 회관에 설치된 앰프로 이를 옮겨주고, 간이 무선국 주파수를 거쳐 각 가정에 보급된 무선 스피커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작년 겨울 강원도의 한 마을에서 순식간에 폭설이 쏟아졌는데 이장이 기상 상태와 제설 상황을 빠르고 정확히 전파해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 타운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클라우드 TTS'(Text to speech)라는 솔루션을 사용해 관내 마을에 자연재해 대비 방송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포함됐다.

관내 마을 중 필요한 곳만 선별해 방송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자체가 컴퓨터에 미리 녹음한 음성 메시지를 관내 마을 전체에 전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 3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바탕으로 농어촌에 경쟁적으로 진출하는 추세다.

앞서 KT[030200]는 강원도 강릉의 한 마을에 첨단 농업 재배시설 '스마트 식물 공장'을 설치했다. SK텔레콤[017670]은 전라북도 고창에서 장어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시범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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