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 100개소로 늘린다
레스토랑·체험장 등 원스톱 복합문화공간인 '로컬푸드 몰'도 조성 추진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로컬푸드(LOCAL FOOD) 직매장을 오는 2018년까지 100개소로 늘리고 복합문화공간인 '로컬푸드 몰(MALL)'도 조성하기로 했다.
로컬푸드는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돼 장거리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말하는 것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줄여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2012년 김포공동판매장을 시작으로 올 6월 말 현재 도내에는 김포·안성·양평·평택·화성·고양·포천·이천·안산 등 9개 시군 14개소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중이다.
도내 1호 로컬푸드 직매장인 김포공동판매장의 경우 매출액이 2013년 10억원에서 2014년 13억1천4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로컬푸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도 늘고 있다.
올 6월 현재 14개 로컬푸드 직매장의 총 매출액은 191억5천200만원에 달한다.
경기도는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로컬푸드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로컬푸드 직매장을 100개소로 확대한다.
내년에는 빵, 밥, 차 등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레스토랑' 1개소를 설치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농산물 가공센터 2곳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100억원을 들여 로컬푸드 레스토랑, 카페, 가공센터, 체험장, 교육장 등 로컬푸드를 원스톱(one stop)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로컬푸드 몰'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로컬푸드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납품 농가를 방문해 생산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품질관리원, 가축위생연구소가 수행하는 농산물 안전성 검사 품목을 현재 직매장 당 10건에서 100건으로 늘려 농산물 안전성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로컬푸드는 생산자인 농민은 제값을 받고 판로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더 늘려 농민과 소비자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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