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박수근…50주기 맞아 총서 발간

편집부 / 2015-07-25 07:00:03
△ 1959년 창신동 자택 마루에서 <박수근미술관 사진 제공>

다시 보는 박수근…50주기 맞아 총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 5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작품세계, 고향 강원도 양구에 운영 중인 박수근미술관 등을 다채롭게 조명한 총서가 발간됐다.

양구 군립 박수근미술관과 건축가 이종호(1957~2014), 수류산방 출판사가 함께 준비해 펴낸 '박수근과 미술관 총서'다.

총서로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박수근 파빌리온', '새로 보는 박수근 : 박수근 100장면', '양구, 박수근과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였다.

4권으로 내달 '박수근 서거 50주기 특별전 작품집'도 펴낼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새로 보는 박수근 : 박수근 100장면'은 작가의 삶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생애 100장면을 신문 기사, 평론가와 문학가의 회고 그리고 박수근의 작품 사진 등을 통해 보여준다.

책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박수근 연보로는 그가 1953년 지금의 신세계백화점 자리에 있던 군부대 매점(PX)에 취직했다고 돼 있지만, 이 시기는 PX가 용산으로 이전하고 박완서는 이미 결혼해 이곳을 그만둔 해다.

기존 연보가 맞다면 두 사람은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잘하다고 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어려운 오류를 밝히고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면면을 정리했다고 출판사는 설명한다.

책은 학생 박수근의 재능을 알아보고 계속 그림 공부를 하라고 격려했다는 양구공립보통학교의 일본인 교장, 그가 걸핏하면 올랐다는 학교 뒷동산의 '박수근 나무', 외국인 후원자들과의 교류 등을 이야기한다.

편집기간 1년 반에 거쳐 600쪽이 넘는 분량에 작품과 연구 자료 목록, 연표, 서신을 포함한 소장자료를 함께 정리했다.

수류산방은 "박수근은 생전에 예술계에서 응당한 조명을 받지 못해 자료가 빈약한 편이었다"며 "책에서 외롭고 가난했던 예술가로만 여겨졌던 박수근의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수근 파빌리온'은 지난 연말 개관한 박수근 파빌리온을 소개했고, '양구, 박수근과 미술관'은 박수근미술관 건축 과정 이야기 등을 담았다.

각권 152~664쪽 1만8천~5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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