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신규주택판매 6.8%↓…7개월간 최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 48만2천 건으로 한 달 전보다 6.8% 감소했다고 미 상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 7개월간 최저치였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 약 55만 건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미국에서 월간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지난 4월 52만3천 건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두 달 연속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신규주택 재고 역시 21만5천 채로 한 달 전보다 3.4% 늘어났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다른 주택시장 지표들이 최근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주택 판매의 부진이 전체 주택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려면 앞으로 발표될 다른 지표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주택 거래는 전체 미국 주택시장에서 약 8%의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17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신규주택착공 건수는 연간 환산 기준 117만4천 채로 한 달 전에 비해 9.8% 늘어났다. 향후 주택시장 동향의 가늠자인 건설허가 건수 역시 134만3천 건으로 전월 대비 7.4% 증가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난 22일 발표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은 연간 환산 기준 549만 채로 한 달 전보다 3.2% 증가하며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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