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인수 닛케이 회장 "구미·아시아 커버하는 글로벌미디어 지향"

편집부 / 2015-07-24 23:24:14
"경제 보도 독자 수요 증가…FT는 최고의 파트너"
△ 니혼게이자이신문사가 파이낸셜타임스를 매수한다는 소식이 실린 24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AP=연합뉴스)

FT인수 닛케이 회장 "구미·아시아 커버하는 글로벌미디어 지향"

"경제 보도 독자 수요 증가…FT는 최고의 파트너"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수하기로 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사의 기다 쓰네오(喜多恒雄) 회장은 24일 "구미(歐美)와 아시아를 커버하는 진짜 글로벌 미디어로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다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경제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경제보도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닛케이가 성장을 계속하려면 국제화와 디지털화가 빠져서는 안 된다"며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사업을 인터넷판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전환해 온 FT가 "최고의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기다 회장은 편집권의 독립을 중시해 온 FT가 일본 미디어 그룹에 인수되는 것을 둘러싸고 자유로운 취재·보도 활동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을 의식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FT의 편집권에 관해 "독립을 유지하고 필요한 투자를 해서 질 높은 보도를 계속하게 하겠다. 경영이나 보도 스타일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회견에 동석한 오카다 나오토시(岡田直敏) 닛케이 사장은 "디지털 전략에서 FT가 한걸음 먼저 가고 있다"고 평가하고서 "강한 부분을 배우고 더 좋은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닛케이 측이 FT와의 취재 거점 중복 문제에 따른 지국 통폐합이나 인원감축에 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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