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녹조 줄이자' 신곡수중보 한시개방 추진
서울시 "28일 수질검사 때도 조류농도 높으면 국토부와 개방 협의"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시는 한강 녹조현상을 줄이기 위해 김포 신곡수중보의 한시적 개방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고양시청과 김포시청,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관계자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참석자 전원이 신곡수중보 개방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8일까지 강우가 예보돼 있어 녹조 농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28일 정기 수질 검사 결과 녹조 농도가 조류주의보 해제 수준까지 떨어지면 다음번 경보 발생 때로 개방 추진 시점을 연기할 예정이다.
만약 강우에도 조류 농도의 변화가 없으면 국토교통부와 개방 방법을 협의한다.
신곡수중보는 서울시가 국토부로부터 위임받아 관리하고 있다. 관리규정에는 상류수위가 4.5m 이상일 때만 신곡수중보를 전면 개방하게 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곡수중보는 상류 수위가 높아져 개방한 적은 있지만 수질 관리 문제로 개방이 논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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