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에 전투용 헬기 무상 제공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스라엘이 지난해 미국산 전투용 헬기들을 요르단에 무상으로제공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이날 "이스라엘이 요르단의 국경 안보를 돕고자 코브라 헬기들을 요르단에 넘겨줬다"고 밝혔다. 이번 양도는 코브라 헬기들을 기술적으로 점검한 미국 정부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
요르단에 제공된 헬기 약 16대 중 일부는 실전에 배치되지 않고 부품 교체용으로 쓰일 것이라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중동을 순방하는 가운데 나왔다.
카터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를 잇달아 방문해 이란 핵협상,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응 방안, 군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의 한 소식통은 요르단이 국경 지대에서 IS의 잠재적 위협을 막는데 도움을 주려고 전투용 헬기들을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와이넷뉴스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정부는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은 과거에 운영한 코브라 헬기 2개 중대를 2000년대 중반과 2013년 각각 해체했으며 지금은 공격력이 더 센 아파치 헬기와 다목적용 무인기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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