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 경계선 도달한 친선특급 참가단

편집부 / 2015-07-24 15:07:01
△ 예카테린부르크 도착한 유라시아 친선특급 (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역에서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참가단원은 이날 스베르들롭스크주 소재 유라시아 경계비를 방문한 뒤 25일 오전 예카테린부르크를 출발해 26일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유럽·아시아 경계선 도달한 친선특급 참가단



(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하나된 유라시아'란 메시지를 싣고 대륙을 횡단 중인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24일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선에 도달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단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스타니슬라프 주(駐) 예카테린부르크 명예총영사 등 현지 고려인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스베르들롭스크주(州)의 주도이자 서시베리아의 물류 중심지인 예카테린부르크역에 도착했다.

참가단은 숙소에 간단히 짐을 풀자마자 시내에서 40㎞ 떨어진 유라시아 경계비로 향할 예정이다.

우랄산맥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나누는 경계비가 40여곳 이상 설치돼 있다.

참가단이 이날 찾을 경계비는 제정 러시아 시절인 1837년 알렉산드르 2세의 방문을 기념해 우랄 지역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경계비(북위 56°52′13″, 동경 60°02′52″)로 알려졌다.

참가단은 스베르들롭스크 주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경계비 앞에서 기념 행사를 한 뒤 5천250㎞ 떨어진 서울까지의 방향과 거리를 표시한 이정표를 설치하고 제막식을 올릴 계획이다.

참가단은 이정표 옆 펜스에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소원의 띠를 묶는 행사도 진행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곳 근처에는 다양한 색깔의 천을 둘러놓은 성소인 '세르게'가 있으며 현지인들은 결혼 등을 기념해 이곳에 끈을 묶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 친선특급 대표단은 이후 스베르들롭스크 주지사 관저에서 주총리 등을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고려인 동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오후 7시에는 주정부와 고려인 동포들이 준비한 친선특급 대표단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예카테린부르크는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일가가 처형된 장소이기도 하다. 예카테린부르크를 주도로 하는 스베르들롭스크주에는 한국의 19배인 19만4천800㎢의 면적에 450만명이 살고 있다.

스베르들롭스크는 보크사이트, 내화점토, 석면 등 광물생산과 철강업, 비철금속 중심의 중공업 등이 이뤄지는 주요 경제지역으로 연간 지역총생산은 280억달러 수준이고, 한국과의 연간 교역량은 2억3천만달러 수준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