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로 또 하락…WTI 1.5%↓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큰 내림폭을 보였던 전날에 이어 다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4센트(1.5%) 하락한 배럴당 48.45달러에서 마감됐다. 이는 지난 3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9센트(1.59%) 내린 배럴당 55.2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는 이날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다소 회복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5천 건으로 한주 전보다 2만6천 건 감소하며 197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공급 과잉 우려도 이틀째 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 주말 미국의 원유재고는 250만 배럴 늘어난 4억6천390만 배럴로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이 석유수출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도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60달러 오른 온스당 1,094.10달러로 마감됐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