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타결후 유럽 달려간 이란 "석유·가스에 투자하라"

편집부 / 2015-07-23 22:14:10
이란 산업통상장관 "일방적 수입엔 관심없어"


핵타결후 유럽 달려간 이란 "석유·가스에 투자하라"

이란 산업통상장관 "일방적 수입엔 관심없어"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핵협상이 타결된 뒤 장관급 경제사절단을 유럽에 가장 먼저 보낸 이란 정부가 석유·가스 사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호세인 자마니니아 이란 석유부 차관은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 "이란은 2020년간 1천850억달러 규모의 석유·가스 프로젝트 50건을 발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계약 형태인 '통합석유계약서'(IPC)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PC는 이란의 석유·가스 사업에 참여한 외국 기업에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기존의 '바이백(buyback) 계약'보다 외국 투자사에 더 유리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계약 형태다.

IPC와 관련, 자마니니아 차관은 "새로운 IPC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없었던 바이백 계약보다 훨씬 긴 20∼25년간 유지된다"며 "2∼3 개월 안에 IPC를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모하마드 카자에이 이란 경제차관은 "유럽 투자자가 이란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최근수 주동안 이미 유럽 회사와 20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모하마드 레자 네마차데 이란 산업통상광물부 장관은 일방적 수입이 아닌 유럽과 상호 교류를 강조했다.

네마차데 장관은 "이란은 쌍방향 교류를 원한다"며 "유럽에서 일방적으로 기계와 상품, 기술력을 일방적으로 수입하는 데엔 더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또 국영기업의 소유구조를 개편해 외국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정치적 문제가 해결되기만 하면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이란이 가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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