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문희종 신부 보좌주교 임명
올 들어 두 번째 보좌주교 탄생…한국 주교 총 38명으로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천주교 수원교구 문희종 신부(48, 세례명 요한 세례자)를 수원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23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보좌주교로 임명된 서울대교구 손희송 신부에 이어 올 들어 국내에 두 번째 보좌주교가 탄생하게 됐다.
1994년 1월 사제품을 받은 신임 문 주교는 수원교구 비산동, 철산, 호계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1997년부터 1999년까지 팽성 본당 주임신부를 지냈으며, 1999-2001년에는 수원 가톨릭 대학교 영성부장을 맡았다.
2001년 로마로 유학,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전례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귀국 후 수원교구 복음화국장과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를 거쳐 2014년부터 본오동 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있다.
보좌 주교(Auxiliary Bishop)는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는 달리 교구장 계승권은 없다.
문희종 주교 임명으로 한국 천주교회는 현직 주교가 26명(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3명)으로 늘었으며, 은퇴주교 12명을 포함하면 모두 38명의 주교(추기경 2명, 대주교 5명, 주교 31명)를 두게 됐다.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성효 주교(2011년 임명)에 이어 문희종 주교 임명으로 보좌주교가 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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