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도심서 반라 외국남성 수십명 판촉…中공안 저지소동

편집부 / 2015-07-23 16:53:33
스파르타 전사 다룬 영화 '300'에서 착안한 식품 홍보


베이징 도심서 반라 외국남성 수십명 판촉…中공안 저지소동

스파르타 전사 다룬 영화 '300'에서 착안한 식품 홍보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베이징(北京) 번화가 곳곳에 22일 '스파르타 전사'를 연상시키는 반라의 외국남성 수십 명이 등장해 영업·판촉 활동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23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정오께 짧은 반바지와 망토만 걸친 차림으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싼리툰(三里屯), 궈마오(國貿)역, 젠와이(建外)소호 등 번화가 곳곳을 활보했다.

이들의 손에는 캔에 든 판촉용 식품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







행사를 기획한 업체는 스파르타 전사의 전쟁 이야기를 그린 영화 '300'에서 아이디어를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같은 장면을 본 시민들 중 일부는 신기해하며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들의 모습을 담았으나 혼란스러운 상황이 불편하다며 경찰에 신고한 시민들도 있었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이 주변 질서를 어지럽힌다며 이들의 활동을 저지하고 나섰다.

베이징 공안은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저항하던 일부 외국인은 거리에 눕혀져 제압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행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논평을 통해 "반라의 스파르타 전사들은 상품 판매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선을 끌기 위한 무리한 홍보성 행사에 대해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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